악어 / 픽사베이
악어 / 픽사베이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중국 남부지역에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농장에서 키우던 악어 75마리가 탈출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11일까지 7일간 중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농장에서 키우던 악어 70여 마리가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농장에서 탈출한 악어는 새끼를 포함해 총 75마리다. 악어 중 일부는 포획 작전에 나선 당국에 의해 붙잡혔지만, 나머지는 깊은 호수로 숨어들어 간 탓에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주민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지금까지 관련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인근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는 지난 9~10일 폭우로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자치구 보바이현에서도 지난 10일 밤부터 2m 이상 물이 들어찬 저지대 가옥에서 주민들을 구출해 내는 작업이 펼쳐졌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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