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50분께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에서 침팬지 두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가 2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침팬지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포획 작전을 펼쳤다. 암컷 한 마리는 오전 9시 30분께 사육사들이 사육장으로 유도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다른 수컷 한 마리는 오전 10시 40분께 소방대원이 쏜 마취총 3발을 맞고 포획됐다.
포획 과정에서 사육사 A(46)씨가 왼팔에 4~5cm의 열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반 시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침팬지가 문이 열린 사육장 틈새로 탈출한 것으로 보고 탈출 과정을 조사 중이다.
김정연 기자 straight3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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