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장마가 종료되고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와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겠다. 

26일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등은 이날 장마가 종료됐고, 제주는 전날(25일)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측은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쪽으로 치우쳐 이동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확장해 정체전선도 북상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마 종료일 등은 추후 재분석 후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높겠으며, 그간 내린 장맛비로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특보 발효현황. / 기상청 갈무리
기상특보 발효현황. / 기상청 갈무리

이날 기상특보 발효현황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전국 곳곳에 발효되겠다. 폭염경보 지역은 △강원도(홍천평지) △경상북도(경산, 경주) △경상남도(창원, 김해) △광주 등이다. 폭염주의보 지역은 △경기도 △강원도(태백, 평창평지, 홍천평지, 강원중부산지 제외) △충청남도(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 홍성, 계룡) △충청북도 △전라남도(흑산도.홍도 제외) △전라북도(장수 제외) △경상북도(경산, 경주 제외) △경상남도(창원, 김해 제외) △제주도(제주도서부, 제주도북부, 제주도동부, 제주도남부)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세종 △울릉도·독도 등이다. 

최근 내린 비로 인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풍부한 가운데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강한 구름대가 발달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장마 종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발 장마 끝난 것이길", "장마 끝난 느낌 확 온다 아침에 더워서 깼다", "진짜 너무 더움 매미도 엄청 울고 폭염 온 게 맞는 것 같다", "장마 끝인데 소나기가 너무 내린다 천둥도 치던데", "드디어 끝인가 너무 습해서 힘들었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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