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적도원칙 이해 및 탈석탄 금융 선언
'환경경영방침' 제정 및 실천…친환경 금융 지원
우리은행이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경제DB
우리은행이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스경제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권에서 ESG 경영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 경영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잡고 있는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ESG 비전 아래 'Plan Zero 100(2050년 그룹 내부 및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 Zero 달성 및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우리은행의 ESG경영 현황을 점검해봤다.<편집자 註>

우리은행이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적도원칙에 가입한 것은 물론 탈석탄을 선언에 동참했으며, 2030년까지 42%의 온실가스를 감축(SBTi 기준 2022년 대비)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수신·여신·정책금융·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친환경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적도원칙 이행을 통해 환경·사회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대규모 개발프로젝트가 환경파괴를 일으키거나 지역주민 또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침해할 경우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행동협약이다. 

우리은행은 적도원칙 대상 사업의 환경·사회 리스크 등급(A·B·C)을 산정해 등급에 따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사회 리스크 등급 분류 시 고위험 등급의 경우, 독립적인 컨설팅사를 통해 환경·사회 심사를 진행하고 발견된 리스크에 대해서는 사업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차주와 소통하며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적도원칙 이행 프로세스 내재화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임직원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IB·글로벌·기업·심사·리스크 등, 현업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 3회의 적도원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 달성을 통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우리금융그룹의 탈석탄 선언을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미참여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 미인수 △일반채권 중 석탄발전소 건설 용도의 채권 미인수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적극 지지 및 달성을 위한 금융의 책임과 역할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친환경 금융상품 현황.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친환경 금융상품 현황.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개인과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금리우대, 정책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종이통장 미발행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경보호 실천 운동 달성 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 으쓱(ESG) 패키지'와 매일 1만보 이상 걸으면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데일리 워킹 적금' 등의 수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신 상품에서는 '우리 ESG 혁신기업대출'은 각종 환경 인증서를 보유하거나 탄소중립 실천 기업에는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우리드림카대출'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를 구매하면 연 1%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정책금융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신용보증기금 녹색공정전환보증 협약보증', '기술보증기금 탄소가치 평가 협약 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남부 지방에 위치한 70MW 태양광 발전소 신디케이트 론(둘 이상의 복수 금융기관이 공통의 조건으로 기업에 자금을 융자하는 대출 방법)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라남도 지역에 150MW 태양광 발전시설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에 참여해 리파이낸싱(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환경경영방침을 제정해 실천하고 있다. 경영기획그룹장(환경경영 총괄관리자)은 사업그룹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세부 이행계획을 사업 계획에 반영해 실행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ESG추진협의회를 통해 이행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0년 7만 9000tCO2-eq였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에는 7만 4834tCO2-eq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3406tCO2-eq 감소한 7만 1428tCO2-eq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에너지 효율을 확대하기 위해 노후 설비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에 약 9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부터 전 영업점 및 부대시설 전기 설비를 LED로 교체해 1369만 2314kWh를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온실가스 감축 및 대체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안성연수원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아울러, 업무용 차량 35대는 전기차로 전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기후변화의 시급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탄소배출을 감축하며,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금융의 힘으로 환경과 사회를 이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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