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성원 의원 "업비트, 거짓 답변해" 주장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성은숙 기자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성은숙 기자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진상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빗썸과 달리 김남국 의원이 거래내역을 받아갔는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한 업비트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상조사단은 향후 업비트 이석우 대표를 불러서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빗썸으로부터 비공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 전준성 가상자산사업실장, 최희경 준법감시인, 한윤택 자금세탁방지센터장, 김영빈 업비트 CLO(법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1시간 40여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김성원 의원(단장)은 회의를 마친 후 "업비트는 매우 소극적으로, 또 위원들 모두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다음에 다시 이석우 대표를 불러서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례로 업비트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답변드릴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위원들에게 답변했으나 확인한 결과 거짓 답변으로 드러났다"면서 "진상조사단의 활동을 저해하고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한 그런 행태에 대해 더 자세하게,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공개 회의 시작 전 이재원 빗썸 대표는 "김남국 의원의 전체적인 동선에 거래소가 포함돼 있다는 건 명확한 사실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윤창현 의원은 "빗썸에서의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가능성을 부정,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지 않다,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면서 "따라서 이 부분에 있어서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이고, 앞으로도 조사단에서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을 계속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사단의 조사에 성실이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지난 19일부터 가상자산 발행사 위메이드, 마브렉스에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를 진상조사에 불러들이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세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는 내내 김남국 의원의 적극적인 소명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성은숙 기자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성은숙 기자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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