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근로자 비중 17%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는 169.0시간으로 전년대비 11.2시간 감소했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111.7시간으로 3.7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3일 발표한 ‘2022년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2651원으로, 전년 동월(1만9806원)보다 2845원(14.4%) 올랐다.
고용부는 “지난해 근로자의 임금이 증가한 건 달력상 근로일수가 2일 줄면서 총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임금 총액이 7.8%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용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근로자가 2만4409원으로 전년 대비 15.0%, 비정규직 근로자는 1만7233원으로 11.3% 증가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확대됐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70.6% 수준으로 전년(72.9%) 대비 2,3%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는 의미로 관련 지표가 하락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월급제와 연봉제가 대다수인 정규직은 달력상 근로일수가 감소할 경우 시간당 임금이 더 크게 증가하는데다 코로나19 당시에는 비정규직 실직에 따른 격차 완화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근로시간도 차이를 보였다.
정규직 근로자의 총 실근로시간은 총 107.4시간으로 전년 대비 4.3시간 줄었다. 기간제근로자는 155.3시간, 단시간근로자는 75.0시간, 일일근로자는 79.3시간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은 111.7시간으로 전년 대비 3.7시간 감소했다. 고용형태별로는 용역근로자는 167.8시간, 기간제근로자는 167.1시간, 파견근로자는 160.1시간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근로자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90% 이상이었다. 정규직은 94% 이상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비정규직은 68~91%로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노조 가입률은 10.3%로 전년보다 0.3%p 늘었다. 정규직이 13.5%로 전년 대비 0.4%p,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동일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