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다양한 기업의 부스부터, 심리상담과 취업특강까지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

KB국민은행이 진행한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였다.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터 대기업 채용관은 물론, 취업특강·채용설명회·직업체험관·직업컨설팅·심리상담까지 말 그대로 구직의 모든 과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이에 구직자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KB국민은행이 주관으로 22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코스닥 상장사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40여 개 구인 기업이 참여했다. 이에 기업과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해 전역을 앞둔 군인까지,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구직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에게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였다. 

구직자들은 박람회 입구에 마련된 채용공고 게시대를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취업에 대한 고민·입사서류 클리닉·면접컨설팅 등을 진행하는 '취업컨설팅', 심리분석을 통한 직업별 요구 능력 수준 및 적합도를 검사해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을 추천해주는 '직업심리검사', 성공취업을 위한 취업특강과 함께 취업박랍회 참가기업 인사삼당자의 생생한 '채용설명회', 그리고 취업타로·지문적성검사·이미지 컨설팅·면접복장 대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이번 박람회에서 ‘블라인드 채용관’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블라인드 채용관’은 구인기업과 구직자간의 미스매칭을 해소할 목적으로 기존의 ‘블라인드 채용’을 구직자 입장에서 적용했다. 구직자는 기업의 인지도가 아닌 직무, 복지와 성장가능성 등,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없이 구인기업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구직자들의 면접 활성화 지원을 위해 기업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KB국민은행 이동 점포를 방문하면 선착순 60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을 현장 지급했다. 

대학 동기들과 행사장을 찾은 20대 여성은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박랍회를 처음 찾게 됐다"며 "많은 기업 부스에 놀랐고, 취업특강을 비롯해 이미지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구직활동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역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20대 군인은 "단순히 기업이 취업·채용에 관한 설명만 하는 딱딱한 행사를 생각했는데, 기업 부스부터 심리상담, 취업특강까지 여러가지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며 "특히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구인청원 휴가를 통해 개인 휴가 소진 없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았다"며 KB굿잡 취업박람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1년 출범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총 누적 방문자수가 113만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다. 현재까지 총 49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8만 2000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3만 2000여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하는 등, 취업박람회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구인 기업에게 인건비 지원을 비롯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했다. 또한 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p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구인기업에는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기업에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채용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취업자 수는 284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 4000명(1.3%)이 늘었다. 다만 증가 규모는 3월(46만 9000명)보다 11만 5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80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만 9000명(6.9%)이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