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Z세대+금융=자이낸스…금융권, Z세대 겨냥한 서비스 선봬
DGB대구은행, 젊은 세대 유입 강화…모바일 앱 'iM뱅크' 적극 활용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중앙)이 제14기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중앙)이 제14기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비대면 금융이 빠르게 발전한는 가운데 MZ세대는 미래 금융을 선도할 세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금융사들은 자이낸스(Zinance)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DGB대구은행도 최근 신학기를 맞아 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자이낸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자이낸스란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와 금융(finance)의 합성어다. ▲Z세대가 이끌고(Z generation driven) ▲급격한 변화가 생긴(ZigZag) ▲새로운 기반의 금융(Zero Base)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향후 금융시장을 책임질 Z세대이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자이낸스 시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을 심플하게 개편하고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MZ세대 전용 메인 화면과 특화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DGB금융그룹의 대구은행도 새학기 개강 시즌을 맞아 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했다. 대구은행은 iM뱅크를 통해 경북대 학생증을 비대면 신규 발급 및 조회, 재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추진해 테스트 기간을 걸쳐 실시하는 것이다.

비대면 서비스로 학생들이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 대기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입학 시즌인 3~4월 특정 기간, 영업점 업무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또한 학생증에 체크카드 기능이 있어 비대면으로 대구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학생들이 향후 대구은행을 주거래 계좌로 자연스럽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흔히 지방은행에서 발급하는 대학교 학생증은 대학생들에게 체크카드로 많이 사용된다. 체크카드 사용을 위해 학생들은 대구은행 계좌를 만들기 때문에 Z세대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경북대를 시작으로 대구은행은 올해 안에 비대면 학생증 발급 신청 기관 및 대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지난달 28일,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 개최했다. 2010년부터 이어온 대학생 홍보대사는 올해로 14기를 맞이했다. 오는 10월까지 14기 홍보대사단은 사회공헌, 홍보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NS채널 운영 및 홍보 콘텐츠 제작으로 MZ세대와의 소통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대학생 특유의 젊음과 열정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활동기간 동안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처럼 대구은행이 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는 이유는 지방은행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지방은행은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점유율을 높게 운영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젊은 세대들의 유입은 부족한 편이다. 이에 대구은행은 모바일 앱 iM뱅크를 통해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미래형 금융을 대비해서 iM뱅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청년 계층이 유입되고 편리한 은행으로 인식돼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iM뱅크는 고객 이해 기반으로 UX 등을 사회초년생을 위한 쉬운 접근 제공을 모색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iM뱅크를 통해 Z세대 20대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가입, 청년층 맞춤 상품 가입 등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계좌 개설 이벤트로는 최근 MZ세대에 인기가 많은 iM뱅크 전속 모델 미미를 활용한 '두근두근 미미카드 뒤집기 이벤트'가 있어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 당첨을 받을 수 있다.

iM뱅크 청년층 특화 상품인 ▲비상금 박스 ▲Z체크카드 ▲세븐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가입후 받은 응모권으로 디지털 경품, 패션 아이템 추첨 증정하는 'MiMi의 래플 Z락실'도 동시 진행되고 있다.

진영수 iM뱅크 상무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Z세대들을 대상으로 ‘즐거운 금융생활’을 알리고자 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Z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DGB대구은행의 디지털 뱅킹을 즐길 수 있도록 트렌디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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