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보훈 가족에 지역 농축산물 100세트 전달
한수원, 제2차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원전 3호기가 지난 24일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 외 2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APR1400 수출노형인 UAE 바라카원전 1·2호기 이어 3호기도 상업운전 시작
바라카원전사업은 2009년 한전이 UAE에서 수주한 국내 최초의 원전수출 성공 사례로, 3호기는 지난해 6월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 동년 9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기간 중 한-UAE 양국정상이 바라카 현장을 방문해 지난 10여년간의 바라카원전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팀코리아(Team Korea) 근로자들의 공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UAE원전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1일, 2022년 3월 24일 상업운전을 개시해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이번 3호기도 2호기 상업운전 개시에 이어 11개월 만에 상업운전을 착수함으로써 3개 호기가 연속으로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다시 한번 한-UAE 양국의 원전 사업관리 능력과 1,2호기에서 축적된 운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3호기는 국제적 표준과 기술기준을 준수하며 연료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2호기 대비 4개월, 1호기 대비 5개월의 기간을 단축했다. 이는 4개호기 동시건설을 통해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를 후행호기에 반영한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UAE원전은 1400MW급 경수로인 APR1400 노형으로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이번 3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한국형 수출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에는 통상적으로 불시 정지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나, 바라카원전은 2021년 11월 이후로 불시 정지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전세계에 원전운영 모범사례가 됐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UAE원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UAE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UAE는 3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2050 목표 달성 및 탈탄소화 정책에 대한 기여를 한층 높이고 있으며,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개최 예정인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행사를 앞두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모하메드 UAE대통령이 언급한 ‘어떤 상황에서든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라는 발언을 상기하며,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함으로써 한-UAE 양국의 원전협력을 통한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UAE원전이 ‘양국간 신뢰의 상징’이자 우리에게 ‘큰 경험자산’인 만큼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팀코리아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할 것”이라며 “UAE원전사업의 성공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원전 수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UAE와 함께 수소생산, 수퍼그리드 등 포괄적인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임시주총에서 전영상 상임감사위원 선임
한전은 27일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임감사위원으로 전영상 전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행정학 박사를 거쳐 한국행정학회 운영이사,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또한, 이날 임시주총에서 이정복 전 상생관리본부장과 이준호 켑코이에스사장을 상임이사(부사장급)로 선임해 각각 경영관리부사장과 안전‧사업부사장에 임명했다.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은 경기고,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를 거쳐 한전 인사처장, 관리본부장, 상생관리본부장으로 활동해왔다.
이준호 안전‧사업부사장은 배재고, 홍익대학교 전기공학과, 고려대학교 MBA 석사를 거쳐 한전 남서울본부장, 켑코이에스 사장으로 활동해왔다.
◆동서발전, 보훈 가족에 지역 농축산물 100세트 전달
한국동서발전은 27일 제104주년 3‧1절에 앞서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에게 지역 농축산물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국가보훈처 울산보훈지청에서 열리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울산보훈지청이 참여한 이번 전달식은 울산보훈지청의 추천으로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민주유공자 가운데 생계가 어려운 100가구에 한우 불고기(1kg), 지역 쌀(5kg)로 구성된 지역 농축산물 세트를 전달하며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 농축산물 세트는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가격하락, 농자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농축산 업계를 돕기 위해 선정되었으며, 3월 2일부터 각 보훈지청 소속 구군별 보훈회관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편으로는 지역 농축산업 종사자들의 판로를 지원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 상이군경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후 냉난방기 2대를 지원하고, 12월에는 국군장병을 위한 위문성금을 보내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 제2차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수전해 기업을 대상으로 ‘제2차 원자력 청정수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SK플러그하이버스,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과 수전해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등 29개 기업,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수소 플랜트 16개 EPC 기업을 대상으로 한 1차 세미나에 이어 개최된 것으로, 한수원은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실증 및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 총 5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날 “2024년 1분기까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저장․운송 플랜트 설계 및 인허가에 대비한 기반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며, 중기적으로는 저온 및 고온 수전해 설비를 활용한 국내 실증 사업을, 중․장기적으로는 대용량 수전해를 통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해외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수소사업은 탄소중립 이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국내에서도 그린 및 블루수소 생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청정수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자력 수소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밀했다.
또, 세미나에 참석한 권순범 커민스코리아 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원자력 청정 수소생산 계획 및 방향을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한수원 주도로 지속적인 소통의 장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수소 생산 및 활용, 안전 등 분야별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파트너십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청정수소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회의체를 구성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