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위한 제4차 탄소중립 포럼 개최
남동발전, ‘중소기업 해외진출 확대 간담회’ 개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전KDN은 23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외 24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에너지ICT와 글로벌 클라우드 수행 경험의 시너지로 공공플랫폼 혁신 모색
이날 경기 성남시 소재 네이버1784에서 열린 협약식은 한전KDN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사업 수행을 약속하고 민관협력 모델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한전KDN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및 전력분야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신재문 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된 이날 협약식은 양사 업무에 대한 소개와 협약을 통한 공동 사업 수행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이 됐다.
한전KDN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에너지ICT 전문기술과 글로벌 클라우드 수행 경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환경‧보안 등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에너지 및 전력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수준 향상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신재문 한전KDN 미래사업개발본부장은 “이 협약은 공공부분과 민관협력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이라는 정책 목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며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공공분야의 혁신적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들의 편리한 삶과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기술, 국정원과 함께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협의회’ 개최
한국전력기술은 23일 국정원과 함께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신용보증기금 본사에서 2023년 1차 협의회가 개최된 이후,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관련 기관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협의회’는 대구·경북 소재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 역량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각 기관의 사이버보안 담당자 간 업무 협력 및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 각 기관은 국정원이 발표한 ‘2023년 5대 사이버안보 위협 전망’인 △첨단기술·안보현안 정보 수집 목적의 사이버 정보 절취 심화 △대북 강대강 대치 국면 속 사회혼란 목적의 해킹 증가 △공공·기업 대상 랜섬웨어 피해 확산 등 사이버 금융범죄 빈발 △용역업체·클라우드 등 민간 서비스를 악용한 공급망 해킹 지속 △사이버 억지 정책 회피 목적의 다양한 해킹수법 출현에 대비하기 위해 실전 훈련과 빈틈없는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지난해 지자체와 지역 6개 대학이 함께 발족한 ‘대구·경북 사이버보안 연구회’의 홈페이지 취약점 진단 등 성과와 올해 연구 계획을 청취하고, 사이버보안 사고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한전기술은 지난해 국정원 및 경북도내 원자력 유관기관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관 사이버보안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부발전, 국제사회 기후변화 대응위한 제4차 탄소중립 포럼 개최
한국남부발전이 탄소중립을 통한 글로벌 트렌드 파악과 함께 이에 대응하는 토론의 장을 열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도전의 시기, 신기술 발전 노력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려는 모양새다.
남부발전은 최근 부산 본사 대강당에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초청해 경영진을 비롯한 전 직원과 함께 ‘제4차 KOSPO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KOSPO 탄소중립 포럼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 선도를 위해 외부전문가와 남부발전이 상호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21년 9월 처음 개최됐으며, 이번 4차 포럼은 외교무대 최일선에 있는 김효은 대사를 초청해 국제사회 탄소중립 노력과 국가별 전략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효은 대사는 특강에서 “2015년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국제사회 노력에도 최근의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기후재난에 따른 경각심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도전과 기회가 혼재한 시기”라고 진단하며 “재정과 기술, 협력을 통한다면 도전적인 2030 NDC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숙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과 패널토론에서도 국제사회의 이해관계와 우리나라의 전략, 발전회사로써 남부발전의 역할 등에 대한 임직원들의 질문 이어졌다. 남부발전은 추후 탄소중립 실행하는 데 있어 이번 토론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사장은 “EU의 탄소국경 조정제도 시행과 미국의 선도그룹 연합 참여 요청 등 국제사회는 지금보다 강도 높은 온실가스 감축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남부발전의 탄소중립 이행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 직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중소기업 해외진출 확대 간담회’ 개최
한국남동발전은 23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해외수출 협력중소기업 13개사 및 G-TOPS(수출 전문 대행사), 코트라(KOTRA)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해외 동반진출 확대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수출 활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남동발전 협력사 수출성과 분석과 수출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코트라의 2023년 글로벌 전력산업 동향 및 수출지원사업 발표, 수출 우수기업인 화신볼트산업의 해외수출 성공노하우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수출 활성화 토론을 통해 신규바이어 발굴 어려움, 물류비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고충과 해외시장 진출기회 및 사업확대 요구 등 다양한 건의 사항도 수렴했다.
남동발전은 향후 해외 다수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G-TOPS, KOTRA 등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정보 및 상황을 긴밀히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처 다변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호선 남동발전 동반상생처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리 기업에 새로운 도전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남동발전과 중소기업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난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2021년 정부 동반성장 실적평가에서 공공기관 최다인 8번째 최고등급을 달성한 바 있으며, 특히 중소협력사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G-TOPS, KOTRA 해외 네트워크 활용 수출상담회 지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수출시범사업 △G-TOPS협업 글로벌마케팅 지원사업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시너지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가스공사 “안정적 천연가스 도입 담보 위해 재무구조 개선 절실해 무배당 결정”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88%, 99%, 55% 증가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민수용 미수금이 지난해 8조60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2022년 판매물량은 3840만 톤으로 전년대비 149만 톤 증가에 그쳤으나, 도입단가 증가로 용도별 평균 판매단가가 민수용 16%, 산업용 82%, 발전용 116%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은 27조5000억 원에서 51조7000억 원으로 8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99% 증가한 2조 463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 GLNG, 이라크 바드라사업 등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4476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49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입찰담합소송 승소 배상금 수익 2269억 원, 해외 지분 평가이익 1737억 원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다.
다만, 당기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의 부채비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취약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500%,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190%포인트 증가한 643%를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LNG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급증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미수금 해결과 재무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가스공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포인트,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포인트 개선되고, 무배당에 의한 자본 증가로 사채발행한도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에너지 위기 발생 시 재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수금 문제가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경우 과거의 배당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튀르키예·시리아에 구호 성금 지원
전력거래소는 튀르기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고자 자발적 임직원 모금 성금 544만원과 기관 기부금 예산 456만원을 합해 성금 1000만원을 마련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에·시리아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갑작스럽게 발행한 큰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와 큰 슬픔에 잠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우리 기관의 성금이 미약하나마 희망이 되길 바라며 하루 빨리 재난에 따른 상처를 극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용 기자 dy072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