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두 울산, 2위 전북, 3위 포항 파이널 A 진출 유력
4위 인천, 5위 제주 유리한 고지 선점...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아쉬움
6위 두고 강원, 수원FC, 서울, 수원 경쟁
29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파이널 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는 강원FC가 안착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9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파이널 A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는 강원FC가 안착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어느덧 2022시즌 K리그1(1부)의 정규 라운드도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시선은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에 쏠린다.

K리그1의 정규 라운드는 총 33경기로 구성돼 있다. 33라운드를 마친 시점의 순위에 따라 1위부터 6위까지는 파이널 A에 진출한다. 7위부터 12위까지는 파이널 B(하위 스플릿)에서 경쟁한다. 일단 파이널 A로 분류되면 강등 걱정은 피한다. 그렇기에 촘촘하게 몰린 중위권 팀들은 파이널 A에 탑승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선두 울산 현대(승점 59)와 2위 전북 현대(승점 51),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는 파이널 A 진출이 유력하다.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와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2)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만 최근 부상 악재를 맞은 인천과 3경기 무승(2무 1패)에 그친 제주는 빠르게 분위기를 다잡지 못한다면 파이널 B로 떨어질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순위 다툼 접전지는 파이널 A의 마지막 진출권이 걸려있는 6위다. 현재는 강원FC(승점 39)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그 아래로 7위 수원FC(승점 37)가 두 점 차로 추격 중이고, 8위 FC서울(승점 36)과 9위 수원 삼성(승점 33)도 호시탐탐 6위를 넘보고 있다.

7위 수원FC는 6위 강원FC를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위 수원FC는 6위 강원FC를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최근 기세가 좋다. 팀 공격의 날개 김대원(25)과 양현준(20)이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6위를 단단히 지켜냈다. 남은 경기 일정도 수월한 편이다. 강등권에 위치한 10위 김천 상무(승점 28)와 성남FC(승점 24)를 먼저 만나고, 이후 서울과 제주를 상대한다. 최근 기세를 이어 강등권 두 팀까지 모두 잡아낸다면 6위 이상의 성적도 바라볼 만하다.

강원을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수원FC는 최근 2경기(1무 1패)에서 승리가 없다. 남은 경기 일정도 만만치 않다. 3위 포항을 가장 먼저 만나고 이후 서울, 김천을 상대한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선두 울산과 대결이다. 또한 최근 흔들리는 수비도 불안 요소다. 최근 2경기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공격 색채가 짙은 팀인 만큼 공격진에서 이승우(24), 김현(29) 등의 활약이 중요하다.

6위 전쟁 팀들 중 가장 분위기 안 좋은 쪽은 서울이다. 지난달 27일 인천전 0-2 패배에 이어 4일 수원과 맞붙은 ‘슈퍼매치’에서도 1-3으로 졌다. 남은 일정은 무난하다. 7일 전북전 이후 순위 싸움 팀인 수원FC, 강원, 11위 대구FC(승점 28)를 연달아 만난다. 

수원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4일 슈퍼매치 승리로 좋은 기세도 탔다. 다만 남은 4경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선두 울산, 4위 인천, 3위 포항, 2위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자칫 삐끗할 경우 스플릿 A가 아닌 강등권으로 다시 내몰릴 수도 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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