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럽중앙은행, 7월과 9월 금리 인상 예고
뉴욕증시 하락…삼성전자 장 초반 52주 신저가 경신
10일 코스피는 장 초반 2600선을 하회하며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합뉴스
10일 코스피는 장 초반 2600선을 하회하며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2625.44)보다 29.07포인트(1.11%) 하락한 2592.47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877.18)보다 8.08포인트(0.92%) 내린 869.10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590.61포인트로 장 초반 하락폭이 커졌으며 코스닥 지수도 866.96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7월과 9월에는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예고해 글로벌 긴축 우려가 높아졌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11년만에 첫 인상이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3.07%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1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지난해 동월 대비 8.3%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가 미 필라델피아 지수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쌍방울은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전날 상승 제한폭(29.91)까지 올랐던 강세를 이날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정부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자 모트렉스, 라닉스, 인포뱅크, 오비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등 관련 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1846억원을, 기관이 264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은 2061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79억원을, 기관이 196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482억원을 순매수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6.9원)보다 8.1원 오른 126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65.6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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