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추경호 “경제정책 페러다임 과감히 전환해야”
일상 회복 맞은 5월 고용 동향 및 물가 상승세 관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일상 회복으로 고용 기대감과 물가 상승으로 경제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첫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오는 16일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와 규제 및 구조 개혁, 세제 개편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발표에는 윤 정부의 5년간 경제정책의 큰 그림과 지향점이 담길 전망이다.

윤 정부는 출범 후 경제정책에 대해 시장 상황을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 격파, 세제 개편 등을 내걸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저성장을 극복하고 성장 및 분배의 선순환 기틀을 마련하려면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에 따르면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경제운용 축을 바꾸고 민간의 역동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규제와 세제를 과감히 개편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상이다. 이 밖에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도 예고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가 임박하며 비슷한 시기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5월 고용동향(15일)’과 ‘5월 수출입물가지수(16일)’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80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어나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4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월 수입물가지수 경우 국제 유가의 영향으로 147.95을 기록하며 3월보다 0.9%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35.0%나 높은 수준이었다. 5월 이후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수입물가가 반등했을지 주목된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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