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30분 황의조가 만회골 성공
전반 41분 네이마르에 다시 실점
[서울월드컵경기장=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벤투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전력 차를 실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29위)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턴) 등 최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은 정우영(알사드)과 백승호(전북)로 구성했다. 앞엔 황인범(서울)을 배치했다. 수비진엔 홍철, 김영권(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을 포진시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끼게 했다.
전날 훈련에서 오른쪽 발등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선발로 나서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 9년만의 대결이 성사됐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를 비롯해 히샤를리송(에버턴), 하피냐(리즈)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앞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 브라질의 현란한 개인기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2분 상대 네이마르가 현란한 개인기에 의한 뒷꿈치 패스를 선보이자 경기장에 들어찬 6만여 관중은 놀라움에 탄성을 내뱉었다.
한국은 전반 6분 만에 상대 히샤를리송에게 실점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프레드가 슈팅했고, 히샤를리송이 발을 갖다 대며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한국도 총공세를 펼쳤다. 전반 30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 티아구 실바를 등지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몸을 돌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브라질의 반격에 맞서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 브라질에 페널티킥 기회를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에게 골을 내줬다. 골키퍼 김승규는 네이마르의 슛 이전 모션에 완벽히 속으면서 실점했다. 한국은 결국 한 점을 뒤진 상태에서 전반을 마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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