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득점에 힘입은 보르도, 메츠 3-1로 꺾어
승점 3 추가한 보르도, 최하위 탈출 성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의조(30·지롱댕 드 보르도)가 2달 만에 시즌 11호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2-1로 앞선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득점은 올 시즌 보르도에서 기록한 그 어떤 득점보다도 값지다. 무려 2달 만에 터졌다. 정규리그 7경기 만에 시즌 11호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리그 11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그러나 최근 황의조의 침묵으로 보르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고 3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어느새 순위도 최하위로 쳐졌다. 강등 유력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메츠전 승리는 보르도에 단비와 같다. 보르도는 메츠를 꺾고 5승 11무 5패 승점 26으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18위 생테티엔(6승 9무 16패·승점 27)과 승점도 1 차이로 좁혔다.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위에 마크된 17위 클레르몽 풋(7승 7무 17패·승점 28)과도 승점 차이가 2밖에 나지 않는다. 메츠전 기세를 몰아 연승 흐름을 탄다면 강등권 탈출도 꿈꿀 수 있게 됐다.
한편, 황의조는 올 시즌 25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골을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 기록한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2골)을 깰 수 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