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 3Q 점유율 20%…6930만대 판매
폴더블폰 점유율 삼성 90%·화웨이6%
2위 애플 14%, 3위 샤오미 13%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2 행사. /사진=최정화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2 행사. /사진=최정화 기자

[한스경제=최정화 기자]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으로 점유율을 확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930만대로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애플은 점유율 14%로 2위에 올랐다. 아이폰12의 지속적인 수요와 신형 아이폰13에 힘입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48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애플과 근소한 1%포인트 차로 3위(13%)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지속적인 부품 부족으로 인해 444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1위에는 폴더블폰이 사실상 독점한 영향이 컸다.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2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0%, 전분기 대비 215% 급증했다. 특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대중화 성공으로 폴더블폰 흥행 신화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체 폴더블폰 시장의 93%를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로 점유율 6%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국내 판매량이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3번째로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모델별로는 갤럭시Z플립3가 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3 점유율은 23%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5G가 7% 점유율 뒤를 이었다. 화웨이의 메이트X24G와 메이트X2가 각각 3% 점유율을 차지하며 4위, 5위에 올랐다.

갤럭시Z플립3는 파격적인 가격 혜택과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비스포크식 컬러, 외부 화면 확대 등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개선되면서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모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4분기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450% 이상 증가한 38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연말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9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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