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폴더블폰 판매량 지난해 0.6%→올해 12% 급상승
전체 판매량 9% 상승…갤럭시Z폴드3·플립3 효과
"뉴폼팩터 기대하는 시장에 시의적절한 대응"
미국 내 삼성 폴더블폰 판매 비중, 2021 vs 2020.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내 삼성 폴더블폰 판매 비중, 2021 vs 2020.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올해 삼성전자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를 넘겼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흥행이 스마트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했다.

미국 내 삼성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추이, 2021 vs 2020.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내 삼성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추이, 2021 vs 2020.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에 따라 선보인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의 지금까지 성과는 성공적"이라며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또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하게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는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북미 시장 점유율은 33%였지만, 1년 만에 5% 상승해 최근 5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37%로 2위에 머물렀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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