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0년 판매량 전년比 21%↑…9년 연속 2자릿수 성장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레인지 라인업.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20년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21년은 기세를 이어 1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내걸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0년 총 판매량은 전년(1만570대) 대비 21% 성장한 1만2798대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인 사상 최대 실적이자 9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레인지가 6457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단인 S레인지(3894대)와 크로스 오버 차량 CC레인지(2447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S레인지와 CC레인지의 성장폭이 컸다. S레인지는 전년 대비 52%가 올랐고, CC레인지도 23.3% 상승했다. XC레인지는 7.2% 올랐다. 특히 ‘손흥민차’로 화제를 모은 신형 S90과 S60 등의 신차효과가 주효했다는 게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설명이다.

차량별로 소형 SUV XC40(2555대)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중형 SUV XC60(2539대), 중형 세단 S60(211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특히 S60은 전년 대비 101.7% 급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같은 60클러스터인 V60 1929대(96.8%)를 기록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1년식 모델부터 내연기관을 전면 배제하고, 하이브리드로 전면 개편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은 판매 4개월 만에 누적 3622대를 판매했고, 전체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도 15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8% 급증했다.

볼보자동차 최초 양산형 최초 전기차 XC40 리차지.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1년 판매량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000대로 설정했다. 볼보자동차 공식 전시장을 추가로 3곳 열어 총 31개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볼보자동차 인증 중고차 사업 ‘SELEKT’의 확장에도 나선다.

올해 1분기에는 ‘2040년 탄소배출량 저감을 통한 기후 중립 기업 달성’의 하나로 XC90과 XC60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XC40 리차지도 조만간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XC40 리차지는 2019년 10월 미국에서 공개됐고, 1회 충전 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2019년에 이어 2020년까지 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가입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볼보가 추구하는 환경에 대한 비전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1년에도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하고 차별화 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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