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비율 141.6%, 전 분기 대비 12.1%p 상승…CSM 2조 2680억원
|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9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97억원) 대비 42.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92억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변화의 일시적 및 일회성의 영향으로 ▲11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분기와 3분기 들어서는 이익을 내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투자영업손실 109억원에 비해 흑자전환한 것이다.
이와 같은 투자영업이익 안정화는 지속적인 체질개선 노력의 성과로 해석된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해왔다.
안정적 경영실적과 체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금융당국의 권고수준(130%)을 넘어섰다. 롯데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킥스는 141.6%로 2분기 말(129.5%)에 비해 12.1%포인트(p)가 상승했다. 지속적인 보험계약마진(CSM)에 기반한 보험영업이익의 안정적 창출과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영업이익 제고의 성과로 풀이된다.
주력 상품인 장기보장성보험의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1조885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1조7765억원에 비해 6.1% 늘었다. 장기보장성보험이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였다.
미래 보험영업이익의 원천이 되는 CSM은 2조26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유입된 신계약 CSM은 3147억원으로, 이 가운데 3분기에 유입된 규모는 1012억원에 달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 가치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체질개선을 통해 K-ICS를 포함한 경영지표 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잠정 경영실적을 분기보고서 제출 이전 공정공시 형태로 공개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감사인의 회계검토 과정에서 잠정 경영실적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jiyoung152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