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한투·메리츠를 비롯한 10개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4조556억원) 대비 1조3872억원(9.9%)이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자 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0%(지난해 동기 대비 +4.6%p)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투자 16.4%(+1.1%p)·보험13.4%(-1.9%p)·여전사 7.5%(-2.8%p)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 증감은 은행이 1조6898억원(+19.3%)·금융투자가 4390억원(+17.9%) 증가한 것에 비해 보험과 여전사는 각각 932억원(-3.8%)과 -3343억원(-20.0%)이 감했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 38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2조8000억원(3.0%)이 증가했다.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 자본 비율 등 자본 적정성 지표는 각각 15.87%·14.88%·13.21%로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규제 비율(12.5%·10.5%·9.0%)도 모두 상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 대비 0.14%p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지난해  대비 18.0%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9.0%로 지난해 말 대비 0.9%p 상승했으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1.2%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대비 총자산의 증가 및 당기순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완충능력확보 및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연체율 상승 등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