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불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1월부터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1월부터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11월부터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무역과 관련해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됐다"며 2025년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2025년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심지어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예외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로, 국제무역에서 전례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런 조치를 했다는 것을 믿기 어렵지만, 그들은 그렇게 했고, 나머지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인질(captive)로 잡는 것이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1월 1일부터 중국산 미국 제품에 대해 기존 평균 55%의 관세에 100%를 추가해 총 155%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부터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p씩 낮추고, 중국은 희토류에 대한 원활한 공급에 합의하는 등 이른바 '관세 휴전'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9일,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추가 관세로 맞불을 놓으면서 미중 무역 갈등은 재점화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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