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긴 추석연휴를 끝낸 코스피가 장을 재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 중 3% 이상 오르는 훈풍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1.58포인트(1.45%) 오른 3,600.79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로 출발해 3,606.86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줄이며 10시 1분 기준 3,604.00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634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리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 원, 424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장기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주를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전망한 바 있다.
◆ 삼성전자 9만원대, SK하이닉스 42만원선 돌파
삼성전자(4.72%)가 9만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7.33%)도 42만원선을 돌파했다. NAVER(5.93%), 두산에너빌리티(4.32%), 삼성물산(2.38%) 등도 상승 중이다.
특히 유니온머티리얼(30.00%)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모회사 유니온(14.32%)도 급등 중이다.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장벽을 대폭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POSCO홀딩스(-3.85%), 세아제강(-3.70%) 등 철강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 코스닥, 전장보다 0.42포인트 내린 853.83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5%) 내린 853.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46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 원, 73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92%), 알테오젠(-2.76%), 펩트론(-2.50%), 파마리서치(-2.18%), 에코프로(-1.58%) 등이 하락 중이다. 리노공업(2.24%), 레인보우로보틱스(1.63%), 케어젠(0.32%) 등은 오르고 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