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일 재개장 앞두고 해외 변수 주목
7일간 장기 휴장에 들어간 한국 증시가 연휴 이후 큰 변동성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7일간 장기 휴장에 들어간 한국 증시가 연휴 이후 큰 변동성을 맞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7일간 휴장에 들어간 한국 증시가 연휴 동안 누적된 해외 변수로 재개장 첫날 큰 변동성을 맞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와 한글날이 겹치면서 3일부터 9일까지 이례적으로 7일간 장기 휴장에 들어갔다. 10일 하루 개장한 뒤 다시 주말을 맞아 실질적인 거래 재개는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증권가에서는 긴 휴장 후 재개장 첫날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휴 기간 축적된 해외 시장 모멘텀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등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8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지난달 연준은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시장에서는 올해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사록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대한 연준 내부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드러날 예정이다.

다만 미 연방 정부가 1일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에 들어가면서 고용 동향지수, 무역수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중단된 상태다. 10일 발표 예정인 미시간 소비자 심리 지수 등 민간 경제지표는 예정대로 공개된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도 한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6~8일 휴장하며 10일 한국과 함께 재개장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날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8일에는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외환시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들의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단서가 될 전망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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