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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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10일 코스피가 3610선에서 장을 닫으며 사상 처음으로 3600대에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칩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이날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던 코스피는 전장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22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9억 원, 5943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974조6464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2일) 대비 52조4200억 원 늘었다.  

◆ 9만전자·42만닉스 

삼성전자(6.07%)가 9만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8.22%)도 42만원선을 돌파했다. 두산에너빌리티(14.97%), NAVER(5.73%),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도 올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LIG넥스원(-4.95%), 현대로템(-2.65%) 등 방산주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9.90%), 엘앤에프(-3.25%) 등 이차전지주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저가형 신차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 코스닥, 전장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1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2386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4억 원, 83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7.15% 급등하며 에코프로를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이오테크닉스(7.98%), HPSP(4.43%) 등 반도체 관련주도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3.44%), 에코프로(-1.6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23%), 펩트론(-2.00%), 파마리서치(-1.45%) 등은 내렸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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