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펠렛·신약·CDMO·ESG 등
이행명 대표 “글로벌 CNS No.1 기업 도약”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 /명인제약 제공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 /명인제약 제공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대표 이행명)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펠렛 제형 사업 확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ESG 경영 내재화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국내 대표 CNS 전문 제약 기업에서 글로벌 CNS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명인제약은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이후 추진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이가탄F’, ‘메이킨Q’ 등 일반의약품뿐 아니라, 조현병·우울증·파킨슨병 치료제 등 200여종 이상의 CNS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국내 대표 CNS 전문 제약사다. 특히 2023~2024년 국내 CNS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CNS 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명인제약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명인제약은 펠렛 제형 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 확보와 전용 생산설비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펠렛은 복용 편의성, 약효 지속성, 부작용 최소화 측면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존 정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 수요를 보완하는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발맞춰 명인제약은 교반 ·층도포 ·구형화 기술등 펠렛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발안 제2공장 부지 내에 펠렛전용 공장을 신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이탈리아 Newron社와의 협력을 통해 조현병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하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펠렛 기반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명인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유럽 EMA·EU-GMP, 미국 FDA, 일본 PMDA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권역별 맞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펠렛 CDMO 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명인제약은 성장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6월 창업주 이행명 대표이사가 현금 100억 원과 자사 주식 50만 주를 출연해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 다문화 가족 장학사업을 지원해왔다. 

또한 시장성은 낮지만 환자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29개 품목의 퇴장방지의약품을 꾸준히 공급하며 사회적 안전망을 지켜왔고 ISO 37001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투명한 경영 체계도 확립했다. 명인제약은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고 있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회사는 지난 40여 년간 CNS 치료제 분야에 집중해 폭넓은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와 단독의약품 경쟁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차세대 제형,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해 국내 대표 제약사에서 세계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 5000원~5만 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530억원~197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9월 9일~15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9월 18일~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KB증권이 맡았다. 오는 10월 1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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