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펠렛 전용 생산공장 신축 기반으로 CDMO 확장
FDA·EMA·PMDA 인증 토대 글로벌 진출 가속화
명인제약 본사.
명인제약 본사.

|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 기업 명인제약(대표 이행명)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 증권 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에서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 밴드가는 4만 5000원~5만 80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530억원~1972억원 수준이다. 총 상장 주식 수는 1460만 주로 예상시가총액은 6570억원~8468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9월 18일~19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가탄,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지난 1985년 4월에 설립된 CNS 치료제 분야 전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제약사다. 현재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다.

명인제약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으며 3개년 연속 3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S 치료제는 우울증, 조현병, 치매, 파킨슨병, ADHD 치료제 등으로 고령화와 정신질환 인식 개선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정신·행동장애 진료 인원은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 전망에 힘입어 명인제약은 이번 IPO 자금을 기반으로 CNS 분야의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명인제약은 글로벌 신약 개발사인 Newron 社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CNS 신약인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임상 3상을 진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을 신축 중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국 FDA, 유럽 EMA, 일본 PMDA 등 주요 규제기관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권역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는 “명인제약은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 온 CNS 분야의 독보적 역량과 원스탑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IPO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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