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고배당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은 6899억 원으로, 우리금융지주(15.8%), 기업은행(15.0%), 신한지주(14.7%), 하나금융지주(14.2%), KB금융지주(13.7%) 등 주요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불과 3개월여 만에 4632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상품은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ROE(자기자본이익률), 현금흐름부채비율 등을 고려해 선별한 30개 고배당 우량주에 분산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5.6%), 삼성생명(4.9%), DB손해보험(4.6%) 등이 대표 편입 종목이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도입되면서 고배당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주요 편입 종목들의 배당 전망치 상향에 따라 지난달 월 분배금을 기존 68원에서 70원으로 올렸다.

특히 두 ETF에 동시 투자할 경우 매월 15일과 말일에 분배금이 지급돼 한 달에 두 차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격주 배당 솔루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유연한 재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으로 금융지주 중심의 배당성향 상향이 기대된다”며 “격주 배당 구조는 투자자들의 현금흐름을 개선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