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개관 앞서 (사)하모니포씨티에 1억원 후원
샤워시설·세탁기 구비...사회복귀 동력 제공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오른쪽)이 3일 진행된 따밥홈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고려아연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오른쪽)이 3일 진행된 따밥홈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고려아연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고려아연은 3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자활공간 ‘따밥홈’의 개관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따밥홈 개관식에는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과 김영신 사단법인 하모니포씨티 이사장, 성남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하모니포씨티에 총 1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함으로써 노숙인들의 고민 사항인 샤워와 빨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 따밥홈이 순조롭게 조성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력했다.

따밥홈은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인근 건물 지하에 30평 규모로 마련됐다. ‘따밥홈’ 명칭에는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집과 같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봉사자들의 소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노숙인들의 위생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샤워 시설과 세탁기는 물론 조리대와 냉장고 등을 갖춘 생활공간인 동시에 노숙인들이 새로운 사회복귀 의지를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다목적 라운지도 조성됐다.

따밥홈에는 스마트팜 설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노숙인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며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작물 재배를 통해 자활과 사회복귀의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애 목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 따밥(따뜻한 밥차)은 2021년 12월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 있는 노숙인 16명에게 김밥을 나눠준 이후 지역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일요일마다 노숙인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락 나눔 외에도 필수 생활용품 제공, 노숙인 주거환경 개선,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고려아연은 매년 영업이익의 1%가량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편성하면서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사랑의 열매, 대한적십자사 등 주요 기관과 협업해 후원 대상을 발굴하고 꾸준하게 지원하는 CSR 체계를 구축한 점도 돋보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의 본분인 만큼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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