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월 소비자물가지수 116.45…전년比 1.7%↑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휴대 전화요금 일시 인하 영향 등으로 석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휴대 전화요금 일시 인하 영향 등으로 석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휴대 전화요금 일시 인하 영향 등으로 석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지난해 8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1월(2.2%)·2월(2.0%)·3월(2.1%)·4월(2.1%)까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인 뒤 5월에 1.9%로 떨어졌다. 이후 6월(2.2%)과 7월(2.1%)에 2%대 상승률을 보인 뒤 3개월 만인 8월에 다시 1%대로 내려갔다. 

생선·해산물, 채소 등의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134.04)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112.84)는 1.3%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114.84)는 지난해 8월보다 1.9%, 생활물가지수(118.68)는 1.5% 상승했다. 자가 주거비 포함 지수(114.07)도 1년 전에 비해 1.5%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129.02)은 1년 전보다 4.8%, 공업제품(116.28)은 1.7%, 전기‧가스‧수도(133.47)는 0.8% 상승했다. 집세(104.93)는 0.58% 올랐으며 개인서비스(121.34)는 3.1% 상승했다.

반면 공공서비스(101.08)는 3.6%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에서는 △찹쌀(45.6%) △복숭아(28.5%) △고등어(13.6%) △쌀(11.0%) △돼지고기(9.4%) △달걀(8.0%) 등이 크게 올랐고 △당근(-41.8%) △배(-37.0%) △무(-19.9%) △상추(-16.8%) △호박(-13.8%)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에서는 △김치(15.5%) △커피(14.6%) △싱크대(12.7%) 등이 올랐고 △모발염색약(-11.3%) △두부(-7.1%) 등은 내려갔다. 전기·가스·수도에서는 상수도료(3.1%)·도시가스(0.4%)·지역난방비(0.3%) 등이 오른 반면에 전기료(-0.4%)는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월세(1.1%)·전세(0.6%)·사립대학교납입금(5.2%)·보험서비스료(16.3%) 등이 상승했고 휴대전화료(-21.0%)·보육시설이용료(-5.4%)·국내단체여행비(-5.1%) 등은 하락했다. 

특히 휴대전화료는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생했던 SK텔레콤의 50% 통신 요금 감면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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