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올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종사자가 112만명을 돌파했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2/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종사자 수는 112.4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8%(5만 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중 여성 비중(75.0%)이 남성(25.0%)보다 높았으나 보건제조업의 경우 남성의 비중(57.0%)이 여성(43.0%)보다 우위를 보였다.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은 의료서비스업(여성 81.5%)과 화장품산업(여성 58.0%)이며, 제약산업(남성 63.2%)과 의료기기산업(남성 58.6%)은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중 29세 이하(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하면서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특히 산업별 29세 이하 종사자의 증감률은 화장품산업에서 6분기 연속, 제약산업에서 2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화장품산업(+8.1%)을 중심으로 전 산업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약산업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3%(8만 5000명) 증가하였으며, 세부 분야별로는 ‘한의약품 제조업’의 증가율이 8.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4.0%)’, ‘완제 의약품 제조업(+3.1%)’,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1%)’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9%(6만 4000명) 늘었으며 세부 분야별로는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5.8%), ‘의료용 가구 제조업’(+4.1%),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3.5%)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8.1%(4만 1000명) 올랐으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9세 이하(청년층) 종사자 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8000명을 돌파했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93만 4000명으로, 세부 분야별로는 ‘한방 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3.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일반 의원’(+7.5%),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5.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1만 572개 창출(전년 동기대비 6.0% 감소)됐으며 보건제조업은 1200개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의료서비스업이 9,372개(88.6% 비중)로 가장 많은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고 제약산업 507개, 의료기기산업 369개, 화장품산업 324개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3492개(33.0%)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사’ 2680개(25.3%),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408개(13.3%),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911개(8.6%), ‘경영지원 사무원’ 309개(2.9%) 순이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전 산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바이오헬스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29세 이하 종사자가 3년(12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산업의 인력 구조가 한층 건강해지고, 청년 인력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바이오헬스산업이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