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5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4%로 집계됐다. 5월말(0.57%) 대비 0.07%p 상승하며 지난 2016년 11월(0.64%)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규연체 발생액(3조5000억원)은 4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7000억원)는 전월과 유사했다. 신규연체율은 0.14%로 4월 대비 0.02%p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증가로 5월중 연체율 상승 폭이 4월보다 확대되는 등 국내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4월말(0.68%) 대비 0.0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5%)은 0.02%p 오른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5%)과 중소법인 연체율(1.03%)는 각각 0.12%p, 0.14%p 올랐다. 인사업자대출 연체율(0.82%)은 0.08%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4월(0.43%)과 비교해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2%,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은 0.94%로 각각 0.02%p, 0.08%p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겠다"며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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