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5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
종사자 수 110만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1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26일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별로는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여성의 비중(74.9%)이 남성(25.1%)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보건제조업의 경우 남성의 비중(57.2%)이 여성(42.8%)보다 높게 나타났다. 각 산업별로 여성의 비중이 높은 산업은 의료서비스업(여성 81.5%)과 화장품산업(여성 57.8%)이며, 제약산업(남성 63.3%)과 의료기기산업(남성 58.6%)은 남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9.0%로 가장 높았고, 29세 이하(청년층)는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9세 이하(청년층) 종사자 수 감소율과 40대 종사자 수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기간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는 ‘5년 미만’ 근속한 비중이 69.9%(76만 9000명)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율은 ‘10년 이상 15년 미만’이 8.6%로 가장 높았다. 보건제조업 역시 ‘5년 미만’ 근속한 종사자의 비중이 59.7%(11만 2000명)로 가장 많았으나,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대비 비중은 10.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전체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보건제조업의 경우 대전(-7.3%)를 포함한 7개 지역(광주, 전북, 서울, 경북, 전남, 울산)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화장품산업(+7.3%)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과의 차이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제약산업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8만 4000명)했으며, 2022 1분기 이래 처음으로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한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완제 의약품 제조업(+4.1%)’,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2.8%)’,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4%)’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증가율은 1.0%로 증가율 둔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60세 이상 종사자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폭이 확대됐다. 40대 종사자 수는 감소세로 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4.3%),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3.0%) ‘의료용 가구 제조업’(+1.9%)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3%(4만 명)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 증가율은 바이오헬스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91만 3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0대 종사자 수 증가율(+8.1%)이 50대 종사자 수 증가율(+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한방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일반의원’(+7.4%),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 (+5.9%) 순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1만4566개 창출(+2.9%)됐으며, 보건제조업의 경우 1847개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업이 1만2719개(87.3%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산업 804개, 의료기기산업 665개, 화장품산업 378개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응급구조사, 위생사, 안경사, 의무기록사, 간호조무사, 안마사, 기타 보건·의료 종사원)규 일자리 수가 4708개(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간호사’ 3836개(26.3%),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1704개(11.7%),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1429개(9.8%), ‘제조 단순 종사자’ 487개(3.3%) 순으로 분석됐다.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 산업에 비해 견조한 고용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을 중심으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은 30대 이하 종사자 비중이 높고 청년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해당 산업의 수출 증가세와 맞물려 청년층 중심 고용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헬스산업은 AI기술 등 융복합 신기술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정부의 전문인력 양성 노력과 산업계의 고용 수요 증가에 따라 고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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