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GS리테일, 한국국제의료협회와 체결
민·관·의료협력으로 글로벌 나눔의료 실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GS리테일, 한국국제의료협회가 글로벌 나눔의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GS리테일, 한국국제의료협회가 글로벌 나눔의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보산진)은 지난 7일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서울역) 회의실에서 GS리테일(대표이사 허서홍), 한국국제의료협회(회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이하 협회)와 한국의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국인환자 나눔의료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산진이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나눔의료 사업을 민간기업과 병원 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의료 협력 모델로 확장하고, 치료가 필요하지만 제도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환자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3개 기관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의료를 연결해, 삶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전문성과 강점을 살려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ㄹGS리테일은 베트남·몽골 등 주요 해외 거점과 자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용한 환자 모집과 사회공헌 캠페인을 운영한다. 보산진은 항공료와 체류비 지원 등 전체 사업 총괄, 협회는 회원 병원과 협력해 적절한 진료기관을 연계하고, 진료비 지원 및 치료 이후의 사후 관리한다.

이번 협약은 환자 발굴부터 진료 연계, 치료 및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 기관이 유기적으로 분담·운영하는 구조로, 한국의료의 진정성과 회복의 가치를 담은 글로벌 나눔의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산진은 설명했다.

또한 실제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영상과 콘텐츠도 제작해 한국의료가 단순한 기술 중심을 넘어 사람 중심의 의료로 국내·외 대중과의 공감과 신뢰 형성에 기여 할 예정이다.

보산진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8개국 434명의 외국인환자에게 무상 진료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기업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의료 접근성이 필요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117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등 외국인환자 대상 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사회적 가치 기반의 협력 모델은 한국의료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료가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을 향한 배려’로 기억될 수 있도록, 따뜻한 의료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차순도 보산진 원장은 “이번 협약은 외국인환자에게는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참여기관에는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보건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민간협력 경험을 살려, 이번 협력이 글로벌 의료협력 모델로 확장해 한국의료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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