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종합 BMSI 99.7로 15.1p 하락…물가 상승 우려와 주식시장 활황 기대 영향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9.7로 전월(114.8) 대비 15.1포인트 급락했다. /사진=김유진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9.7로 전월(114.8) 대비 15.1포인트 급락했다. /사진=김유진 기자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99.7로 전월(114.8) 대비 15.1포인트 급락했다.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과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는 반면,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됨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107.0) 대비 15.0포인트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리상승 응답은 11%로 전월(28%)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금리보합 응답자는 56%로 전월(37%)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물가 BMSI는 89.0으로 전월(111.0) 대비 22.0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과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상승 응답자는 15%로 전월(5%)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물가하락 응답자는 4%로 전월(16%)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환율 BMSI는 149.0으로 전월(152.0)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관세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5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투협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승 응답은 감소했으나, 물가 상승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7월 금리 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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