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천욱 기자] 이재명 정부의 증시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잔금의 총합인 증시 대기자금(투자자예탁금)이 6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자예탁금은 보통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 늘고 부진하면 줄어든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4일 기준 60조353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20년 11월, 대세 상승장이 열리면서 60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2021년 5월 3일 77조9018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그해 6월 25일에는 코스피가 장중 한때 3,316.08을 찍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하락장의 여파로 2022년 5월 다시 6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3년 간은 40조∼50조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해왔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년 5개월 만에 2900고지를 탈환하면서 신 정부 출범으로 경기·증시부양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반영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상법 개정 추진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 개인의 매수세 동반은 고무적 변화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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