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속보치와 동일 …건설·설비투자, 민간소비 모두 감소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건설투자·민간소비·수출 등이 줄며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이전 분기 대비 0.2%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 대비 0.6%,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과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뒷걸음쳤다. 

지출 항목별로는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증가하고 민간소비는 재화(통신기기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오락문화 등)가 줄어들며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0.4% 내려갔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으나,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과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0.6%, 수입은 에너지류(원유·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1.1% 감소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4000억원에서 13조9000억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0.4%)을 상회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0.1% 올랐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은 -10조8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됐으나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9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증가하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웃돌았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4년 국민계정(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으며 명목 GDP는 2556조9000원으로 6.2%가 개선됐다. 1인당 GNI는 3만6745달러(한화 약 5012만원)로 집계됐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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