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100일을 맞는 29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03포인트(0.75%) 오른 40,527.6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08포인트(0.58%) 오른 5,560.83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5.18포인트(0.55%) 오른 17,461.32에 마감했다. 

시장에선 중국을 제외한 국가와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은 매우 빠르게 1천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고 관세 철회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이날 “한 국가와 협상을 끝내고 총리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럼에도 포드(1.3%), 스텔란티스(2.46%)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0.64% 하락했다. GM은 자동차 관세 정책 변경에 따라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을 5월 1일로 연기했다.  

한편 트럼프 취임 100일간 뉴욕증시(S&P 500 지수 기준)는 관세 부과에 따른 혼란으로 이날까지 7.3% 하락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수치는 미 대통령 취임 100일간 뉴욕증시 성적표 중 1973년 리처드 닉슨 2기 행정부(-9.7%) 이후 50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