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KB·NH투자증권 상장 주관...작년 영업익 1581억원
수주잔량 21억달러 규모...척수 기준 세계 20위권 랭크
대한조선 전경./대한조선
대한조선 전경./대한조선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전남 해남에 위치한 중형 조선사 대한조선이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대한조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87년 9월 설립된 대한조선은 원유운반선과 셔틀탱커 등을 주력으로 건조하고 있다. 현재 KHI 등 24인이 6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한때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도 했지만 KHI로 최대 주주 변경 이후 고수익 친환경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서며 수익 개선을 이어왔다.

또 조선업계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해 1조746억원의 매출과 15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 340% 증가한 수치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15만4000DWT(재화중량톤수)급 셔틀탱커 3척과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5척 등 총 8척, 8억4000만달러(약 1조2316억원) 규모의 선박을 신규로 수주했다.

2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량은 24척, 21억700만달러(약 3조916억원)로 2027년까지 남은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대한조선은 수주 척수 기준으로 세계 조선소 순위 20위권에 올랐다.

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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