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경영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3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순손실 175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까지 성공하며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 마련하게 됐다"면서 "자산규모, 수익성, 건전성, 안정성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며 1년만에 확실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토스뱅크의 2024년말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23조7000억원) 대비 각각 2조2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1.19%로 2023년 1.32% 대비 0.13%p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8%로 안정세를 보였다.
무수익여신 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 확보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했다.
토스뱅크의 2024년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로 전년(12.80%) 대비 상승하며 자본적정성도 개선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취지 가운데 하나인 포용금융에도 앞장섰다. 토스뱅크의 2024년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로 목표치인 30%를 넘어선 것은 물론,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말 고객 수는 1178명으로 2023년 888만명보다 290만명(32.6%) 늘어났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 낸 것이다”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