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첫 참여…자율주행셔틀·배터리 충전 인프라 소개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4월 3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달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19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모빌리티 에브리웨어(공간을 넘어)와 ▲비욘드 바운더리(기술을 넘어)다. 모빌리티 기술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현되고 제품화 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아는 다양한 전기차와 더불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는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BYD와 영국 로터스도 참여한다. BYD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형 세단 '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박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선보인다. 기체는 최대 약 100km의 비행이 가능하다. 수직 이착륙 시에는 배터리를, 순항 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 방식이 적용됐다.
HD현대는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글로벌 톱 티어 건설기계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탄생한 플래그십 장비다.
부품 업체로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회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의 특수 광학 필름을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보그워너는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 차량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국내 그룹사로는 처음으로 참여해 모빌리티 기술을 뽐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셔틀을 공개하고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을 전개한다. 또 그룹 내 배터리, 충전 인프라, 배송로봇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사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을 선보인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MR)을 로보틱스 카테고리에 출품할 예정이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2025서울모빌리티쇼는 30년 전시회 역사상 가장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육상, 해상, 항공 등 공간의 한계를 넘고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ichmin6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