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청주 KB 강이슬.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청주 KB 강이슬. /WKBL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21승 9패) 아산 우리은행과 4위(12승 18패) 청주 KB국민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우리은행과 KB는 10일 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PO) 최종 5차전을 펼친다.

시리즈 2승 2패로 맞서고 있는 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컸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 박혜진(35·부산 BNK), 최이샘(31·인천 신한은행), 나윤정(27·KB)이 이적하고 박지현(25·마요르카)이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KB는 팀 전력에 절반 가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보급 센터’ 박지수(27·갈라타사라이)가 해외 리그로 무대를 옮겼고, 심성영(23·우리은행)마저 팀을 떠났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한 두 팀은 기어이 4강 PO에 올라 이제 챔프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8관왕에 빛나는 김단비(35), KB는 주포 강이슬(31)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단비는 8일 열린 4차전에서 13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 8리바운드로 팀의 62-61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함께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노린다. 반면 KB는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