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5연승을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7 19-25 25-21 17-15)로 이겼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5위(15승 18패·승점 42)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막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5연승을 내달리면서 4위(14승 20패·승점 44) IBK기업은행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2연승을 기록 중이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연승 흐름이 끊겼다.
한국도로공사는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나차가 20점, 니콜로바가 19점, 강소휘가 18점, 배유나는 11점을 내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마크했지만, 5세트 승부처에서 연달아 공격에 실패하는 등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밀렸다. 9-14로 점수 차이가 5점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면서 차이를 좁혔다. 세트 막판에는 한 점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막판 IBK기업은행 육서영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23-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18-11로 앞섰다. 한국도로공사는 한 번 잡은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25-17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는 후반부까지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부 집중력에서 한국도로공사가 밀렸다. 19-21에서 연속 4점을 허용했다. 결국 19-25로 3세트에서 패했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세트 후반부까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한국도로공사가 앞섰다. 17-18에서 연속으로 3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승리를 거머쥐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이 승부처에서 쏟아내는 범실을 놓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면서 10-10 이후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한국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요스바니 부상' 대한항공, 대체 외인으로 러셀 영입
- 4위보다 5위가 낫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것"
- V리그 향한 143명 아시아 선수의 도전… 뉴페이스ㆍ유경험자 대거 지원
- 김정호 18점 펄펄... 프로배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10연승 저지
- 여자배구 정관장, '정규 1위' 흥국생명 12연승 저지… 3-2 역전승
- '풀세트 끝 패'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
- '5연승'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이기고자 하는 의지 덕분에 고비 이겨냈다"
- 다음 시즌 구상 돌입한 IBK기업은행, ‘국내 세터 주전’ 카드 만지작
- 천재 세터의 무기는 '뻔뻔함'… 한국도로공사 김다은이 영플레이어상 0순위인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