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전 자체 기술로 개발한 ADMS 전국 구축 완료
분산에너지 발전기 99% 접속된 배전망 운영 효율화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 주최로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 주최로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이 전국 구축을 마무리하고 분산에너지 활용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한국전력공사(한전) 주최로 ‘ADMS 전국 구축 완료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정부 과제(298억원)로 ADMS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한전 전국 사업소에 ADM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ADMS는 배전망에 ICT 기술을 접목해 분산형 전원,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배전망에는 분산에너지 전체 발전기의 99%(설비용량의 76%)가 연결돼 있어, 배전망 운영 효율화는 분산에너지 이용 활성화의 관문이다. 기존 배전망 시스템(DAS)은 주로 원자력·화력 등 대형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단방향 계통이었다면, ADMS는 분산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송전망과 고객에게 전달하는 양방향 계통 운영 시스템이라는 차이가 있다.

산업부는 “ADMS는 실시간 배전망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 여유시간에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고, 기존 망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추가 망 건설비를 약 400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날 국내 실적을 토대로 연 20% 이상 성장하는 글로벌 ADMS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최남호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분산법 이행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분산에너지에 적합한 전국 배전망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무엇보다 우리 연구진들이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더 뜻깊다”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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