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관리,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완화 가능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자생한병병원은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초기에 증상을 관리하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낙상처럼 외부 충격이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좋지 않은 자세가 질환 발현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목디스크 증상은 디스크가 탈출한 정도와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통 목 뒤에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며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아울러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근이나 척수를 압박하면서 어깨, 팔, 손가락 등 상지 부분의 저림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경추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이 같은 목디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평소 휴대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만큼 올려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책상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에도 모니터 아래에 받침대를 둬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1시간마다 가벼운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했음에도 통증이 발현된다면 증상 초기에 비수술 치료를 병행하며 관련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통상 물치치료와 주사치료와 같은 여러 비수술 치료가 활용되는 가운데,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가 주로 실시된다.
우인 인천자생한병병원 병원장은 "한약재 성분을 정제해 주사하는 약침이 경추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는 일반적인 물리치료보다 목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약침 치료군(50명)과 물리 치료군(51명)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약침 치료군의 목 통증 시각통증척도(VAS; 0~100)가 치료 전 63.9에서 치료 후 30.7로 33.2점 개선됐다. 반면 물리 치료군은 17.4점 감소하는데 그쳤다.
해당 연구소가 SCI급 국제학술지 'BMC 보완대체의학저널(BM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서는 약침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97.2%가 해당 치료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우 병원장은 “목디스크 통증이 발현된다면 증상 초기, 보존적 치료로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는 물리치료 대비 회복이 빠르고 환자들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