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태원 회장 등 20대 그룹 참여
대한상의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실질적인 협력 모델 제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대한상의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국내 주요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사절단)이 대미(對美) 통상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양일 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아웃리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절단은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민규 신세계 부사장, 구동휘 LS엠앤엠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SPC 허진수 사장, 이문희 한국가스공사 본부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과 만나 관세를 비롯한 통상정책을 논의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제와 대미 투자협력을 위한 액션플랜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은 트럼프 1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약속을 적극 실천한 대미 투자의 모범국가이자 우등기업임을 적극 강조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2기에도 한국기업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확인시키겠다”고 했다.

실제 한국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미국의 최대 그린필드 투자국으로 2017년 이후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에 1600억 달러(약 231조원)를 투자한 바 있다.

사절단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의회 부속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를 개최해 한국기업의 미국 투자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고 각 기업과 주요 투자 주(州) 관계자의 개별 미팅을 진행한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미국 백악관 및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에 나서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을 논의한다.

대한상의는 “양국 간 산업협력 강화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경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대미 아웃리치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투자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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