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사회서 경영통합 중단 결정
폭스콘, 닛산 지분 보유한 르노 접촉…재편 가능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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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창민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와 닛산의 합병 협의가 2개월여 만에 중단됐다. 양사는 결산 발표에서 관련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 자동차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 통합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오후 4시50분 온라인으로 2024년 4∼12월 결산 설명회를 열고 합병 중단 경위 등을 설명한다. 같은 날 닛산자동차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당초 지주회사에 소속되는 형태로 통합을 논의 했지만 비율 등의 조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혼다 측이 닛산을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닛산이 이를 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앞서 닛산이 지난해 임직원 90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혼다는 부족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닛산 주식 36%를 보유한 르노와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통합 구도가 바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제조사이기도 한 폭스콘은 2023년 11월 폭스트론을 대만 증시에 상장시키고 전기차 위탁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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