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체계·경영전략 수립·탄소감축목표 및 성과 인정받아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금융그룹의 기후변화 대응이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KB금융은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KB Green Wave 2030’, ‘ESRM(Environmental and Social Risk Management)’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의 ‘2024 기후변화 대응부문(Climate Change)’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
CDP는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기업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환경 분야 평가에서 신뢰도 높은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KB금융은 과학기반의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수립했다. ‘KB Net Zero S.T.A.R.’는 내부배출량(Scope 1&2) 2040년, 금융배출량(Scope 3)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영 지원 △녹색금융 투자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온실가스 직접 감축 및 RE100 확대 4가지 추진 방안을 설정해 이행하고 있다.
먼저, KB금융은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지원하고자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을 위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에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의 ESG 경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한도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ESG 우수기업 대출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한 투자와 저탄소 및 친환경 신기술, 친환경 건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KB Green Wave 2030’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환경 부문의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2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 친환경 금융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금융 투자로는 ‘영국 Rookery 폐기물 발전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폐기물 수거업체와 폐기물 공급계약에 따른 폐기물처리 및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영국 Rookery South 폐기물 발전소에 대한 투자 사업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사업 리파이낸싱 △김천풍력발전사업 △ECPV(북미·영국 소재 발전·에너지 인프라 섹터 자산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블라인드 펀드 투자 △여수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 △칠곡에코파크 연료전지발전사업 △효성하이드로젠 액체수소 판매용 충전소 구축사업 등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금융배출량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업체별 배출량과 탄소 집약도, 계열사별 배출량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금융배출량 데이터는 향후 여신 심사나 투자 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직원들도 온실가스 직접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기업 운영에 있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과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자동차 전환 비율, 친환경 빌딩 등을 확대해 RE100 달성을 비롯한 지구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RE100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KB금융은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와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등을 검토 중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B금융은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체계(ESRM)’를 통해 금융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 및 환경·사회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ESRM은 산업별로 내재해 있는 리스크에 따른 영역 관리,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사회 리스크 리뷰,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방향성으로 구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환경 및 사회적 리스크가 높은 산업과 기업에 투자와 대출을 제한하고, 사회공익에 반하거나 탈법행위에 사용되는 자금 지원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등 그룹의 비즈니스 전반에서 환경·사회 측면의 위험 요인을 제한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리스크 관리 영역을 ‘배제’, ‘기후변화관심’, ‘녹색산업 지원’으로 구분해 그룹의 비즈니스 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KB금융 각 계열사는 그룹 ESRM을 내부 규정 및 가이드라인 등에 내재화해 기후리스크관리체계 및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출 및 투자 등과 관련된 사업 심사 진행과정에 환경·사회 리스크를 고려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KB금융의 꾸준한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다”며, “KB금융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지속가능한 넷제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