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병용요법 안전성 평가
임상 1상 국내에서 진행, 2상은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셀비온이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와 자사가 개발 중인 루테튬 (177Lu) DGUL과 머크의 PD-1 항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협력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셀비온과 머크는 루테튬 (177Lu) DGUL과 머크의 PD-1 항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해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셀비온 측은 이번 협력의 목적은 방사성의약품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해 난치성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비온이 개발하고 있는 루테튬 (177Lu) DGUL은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PSMA(전립선특이막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이다.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국내에서는 조건부 허가 신청을 계획중이다.
양사는 한국에서 Taxane-naïve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에서는 루테튬 (177Lu) DGUL 단독요법과 루테튬 (177Lu) DGUL-키트루다 병행요법을 비교해 무증상생존기간(PFS),와 전체생존기간(OS)를 평가하고 병용투여에 대한 약물 안전성을 평가한다. 임상 1상이 마무리되면 병용 2상은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셀비온 관계자는 “이번 머크와의 첫 협력은 난치성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해 방사성의약품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최초로 방사성의약품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