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책금융기관, 총 15.2조원 규모 특별 자금대출·보증 제공
은행권, 이동점포 운영…카드사, 다양한 할인 혜택 제공
금융권이 설을 맞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내놓았다. /각 사 제공
금융권이 설을 맞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내놓았다. /각 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권이 설을 맞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풍성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내놓았다. 정책금융기관은 중소·중견기업에 총 15조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제공하며, 은행권은 이동·탄력점포 운영 등으로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보험사는 설 연휴를 맞아 차량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사는 다양한 할인 행사 펼치고 있다.  

금융권은 설 연휴 동안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금융 소비자의 금융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에 나섰다. 

먼저 정책금융기관은 설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다음달 14일까지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1조3000억원(신규 8000억원, 연장 5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p의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대출하고,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신규 3조5000억원, 연장 5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또한 신용보증기금은 총 4조9000억원(신규 8000억원, 연장 4조1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에 대해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보증비율·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

은행권은 설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하여 총 79조4000억원(신규 32조원, 만기연장 47조4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지원기간은 최대 다음달 14일까지다. 

대표적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명절자금 공급 규모는 신규 6조1000억원, 연장 9조원 등이며 금리우대는 최대 1.5%p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13일까지 신규 5조원 연장 8조원 규모로 명절자금을 공급하며 금리우대는 최대 2.0%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를 통해 총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설 연휴 전 2개월 동안(2024년 11월 26일~2025년 1월 27일) 상인회를 통해 연 4.5% 이내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가맹점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46만2000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30억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연휴 이전 또는 연휴 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회사(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대출의 상환만기가 설 연휴(1월 25일~1월 30일)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1월 31일로 자동 연장된다. 이 경우, 대출을 조기에 상환하고자 하는 대출소비자는 금융회사와 협의하여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1월 24일에 조기상환할 수 있다.

카드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1월 31일에 고객의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으로 출금된다. 보험료·통신료·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설 연휴 기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1월 31일)로 연기된다.

설 연휴 기간에도 긴급하게 금융거래가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이를 고려해 11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광주·전북·경남은행·iM뱅크)에서 입·출금 및 신권 교환이 가능한 11개 이동점포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환전 및 송금 등이 가능한 10개  탄력점포를 공항 및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 등에서 운영한다.

은행권 이동·탄력점포 운영 계획. /금융위원회 제공
은행권 이동·탄력점포 운영 계획. /금융위원회 제공

설맞이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4일까지 KB Pay 쇼핑에서 ‘2025 설 명절 선물 기획전’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가공·건강·주방가전·효도가전·전통주 등 총 5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품군별 1인당 3장씩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신선·가공·건강·전통주 선물 세트는 7%, 주방가전과 효도가전 선물 세트는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월 10일까지 KB Pay 쇼핑 내 KB온누리쇼핑에서 전통시장 상품을 판매하는 ‘설날은 KB온누리로 준비하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15% 할인 충전에 추가로 사용 가능한 전통시장관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512GB),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권, 10하나머니까지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설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네이버 △쿠팡 △G마켓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설 명절 선물세트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LG전자 온라인몰 50만원 이상 결제 시 7% 청구할인 △다이슨(소형 가전) 4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30일까지 디지로카앱 띵샵에서 설 기획전 선물세트 결제 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월 31일까지 설 생활 필수품 7% 즉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1월 29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 즉시 할인이나 결제금액 구간별 혜택(롯데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한 1월 31일까지 롯데마트(MAXX 6개점 제외)에서 롯데마트&MAXX 카드로 딸기 결제 시 2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월 30일까지 롯데슈퍼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30% 즉시 할인과 결제금액 구간별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을 중복 제공한다. 

1월 30일까지 홈플러스에서 선물세트 결제금액 구간에 따라 즉시 할인 또는 홈플러스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1월 30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선물세트 결제 시 즉시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농촌사랑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1월 29일까지 이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혜택(신세계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AXA손해보험은 다음달 28일까지 총 6주간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타이어 공기압 체크 무상점검 및 주입 서비스와 함께 경정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날 안심 차량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은 엔진오일·브레이크·타이어·배터리·공조장치 등, 겨울철 사전 체크가 필수적인 항목에 대해 할인된 가격으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안전한 주행 및 차량관리에 필요한 소모품 교환과 같은 경정비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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