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주 기자] HLB(에이치엘비)는 간안심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마지막 관문인 제조 및 품질관리(CMC) 실사가 완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CMC 실사는 파트너사인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진행됐으며 리보세라닙에 대한 실사는 이미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FDA는 지난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심사 이후 캄렐리주맙의 CMC 부문에 대해 보완요청을 한 바 있다.
CMC 실사는 FDA 심사관이 의약품의 생산시설을 방문해 전체 생산 시설과 공정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로 이번 실사는 지난 1차 허가 심사 때 통보받았던 보완사항을 포함해 모든 시설과 공정에 대해 원점부터 재점검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HLB 측은 “항서제약이 총 3가지 경미한 사항에 대해 개선 요청을 받았으며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해당 사항을 전달받은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도 요청받은 사안들이 신약 허가에 영향을 끼칠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완료된 BIMO(임상병원 모니터링) 실사에 이어 이번 CMC 실사도 예정보다 일찍 진행됐다는 점, 대대적으로 진행된 실사 결과 경미한 3가지 사항의 지적만 있었고 항서와 엘레바가 모두 빠르게 개선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점 등으로 신약 허가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HLB는 항서제약이 곧바로 3가지 사항에 대한 보완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FDA 규정에 따라 15일(영업일 기준) 내 FDA에 제출할 예정이. 이후 FDA는 개선사항을 반영해 PUDFA date(신약허가 결정기일)인 오는 3월 20일 내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기존에 허가되지 않은 2개 약물 간의 병용요법인만큼 FDA는 이번 CMC 실사에서도 원점에서 검토하는 수준으로 모든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항서제약과 엘레바 모두 사소한 미비점이 없도록 신약 승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
관련기사
- HLB 간암신약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中유방암 치료제 허가 획득
- 렉라자 다음 누구?…FDA 승인 노리는 K-제약바이오
- HLB 간암신약, FDA 임상병원 현장실사 통과
- HLB 간암신약+색전술 병용요법, 유효성‧안전성 확인
-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내년 3월내 결정될 듯”
- 진양곤 HLB 회장, 계열사 지분 매입 행보…“신약 허가 기대”
- HLB, 미세 채혈 도구 ‘랜싯’ 美FDA 판매 승인 획득
- HLB, 내년까지 3개 신규 항암제 목표…제2의 ‘키트루다’ 만든다
- HLB 간암신약, 유럽종양학회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등재…美 허가 청신호



